서울시가 최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300가구에 대해 10년간 장기전세로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기로 하면서 장기 임대주택이 주거 안정과 함께 내집마련의 사다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의 이번 임대주택 공급은 전용면적 49~59㎡에 대해 자녀수와 소득수준을 차등하여 공급하는 것으로 하반기에도 1000세대 이상을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급가구수가 제한적인 공공임대의 경우 신청자들이 몰려 경쟁률이 치열할 뿐더러 신혼부부 등 특정기준에 부합되야 하기 때문에 그외 수요자들은 민간임대아파트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이다.
민간임대아파트는 민간사업자에 의해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로 다방면에서 장점이 많다. 먼저 일반분양과 달리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이 가능하며, 주택을 당장 매입하는 것이 아니고 10년간 장기전세 거주 자격을 갖는 것이기에 주택매입시 들어가는 취득세, 종부세, 재산세 등에서 자유롭다.
이는 주택수 산정 기준에서 제외되기 때문으로, 거주기간 동안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면서 청약가점을 쌓아 내 집 마련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임대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입주자에게 우선분양권을 부여하고 있어 ‘10년 장기전세+분양전환’의 공식으로 내집마련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실제 10년의 전세기간은 내집마련을 위해 소요되는 기간과 상관관계가 높다. KB부동산 월간 주택 동향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득대비 집값 비율(PIR)은 서울이 10.2로 나타났고, 전국은 4.7로 나타났다.(3분위 소득, 3분위 주택가격 기준)
이는 소득을 한푼도 안쓰고 10.2년을 모아야 서울에 집을 구입할 수 있고, 전국 평균으로는 4.7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따라서 주택구입자금으로 소득의 50%를 모은다는 가정하에 전국적으로는 10년 정도가 주택구입에 소요되는 기간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창원특례시 의창구 북면 내곡도시개발지구 일원에 조성될 10년 장기전세아파트인 ‘하비에르 창원’이 예비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1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5~84㎡, 총 970세대로 선보였다. 공급기간 중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변경시에는 최고 29층에 1,418세대로 단지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일부타입이 세대분리형 아파트라는 점과 15개의 입주민 커뮤니티와 부대시설을 조성한다는 점이다. 우선 세대분리형 아파트로 설계된 타입은 1개 세대에 독립된 2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각각 별도의 현관과 주방, 그리고 욕실이 갖추어져 있다. 한쪽은 3개의 방이 있어 일반 가구가 사용하면 되고, 나머지 한쪽은 거실과 방이 독립된 투룸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1~2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한 형태이다.
단지내 커뮤니티와 부대시설은 더 파격적이다. 단지내 8레인의 수영장과 호텔급 조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입주민 전용 캠핑장, 키즈룸&맘카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GX룸, 사우나, 프라이빗 독서실, 도서관 및 세미나실 등으로 입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설계에서부터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용도로 부대건물을 건설할 예정이어서 단지와 붙어있는 초,중,고등학교와 단지상가에 영어유치원 유치를 추진하는 등 교육특화단지로도 자리매김 한다.
하비에르 창원 관계자는 “북면신도시에 속한 내곡도시개발지구는 총 15,000여 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각종 행정기관과 의료 및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라며 “방산특화 산업단지로 지정된 창원국가산단2.0이 완성되면고용유발효과와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돼 감계 및 무동도시개발지구와 함께 수혜지역으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하비에르 창원은 홍보관은 창원특례시 성산구 내동에 위치해 있다.